가족문제로 고민 중인 사람,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여행, 요리, 사랑 세 마리 토끼를 다잡은 제대로 된 힐링영화를 추천드립니다. 거물급 조연들과 웃음, 다양한 요리들은 보너스. 아이언맨의 존 패브로 각본, 감독, 주연을 하며 제작한 아메리칸 셰프의 출연진들은 어마어마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더스틴 호프만, 스칼렛 요한슨, 소피아 베르가라 등 거물급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합니다. LA에서 '고기(Kogi)'라는 푸드트럭으로 큰 성공을 거둔 한국계 셰프 '로이 최'가 자문과 공동제작을 맡아 메뉴선정과 요리과정을 감독하여 실감 나는 주방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먹음직한 음식들, 흥겨운 ost로 영화의 재미가 배가됩니다. 존 패브로 특유의 유머 감각이 다른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 홍보가 거의 되지 않은 영화임에도 제작비 1100만 달러로 4596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입니다. 미국의 유명 셰프 중 한 명인 칼 캐스터가 인터넷 요리 평론가와의 갈등으로 그간의 쌓은 명성을 잃게 되고, 이혼한 아내의 전 남편에게 구입한 구형 푸드트럭을 통해 재기를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과 아들의 여행을 통한 소통과 관계 개선, 그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각종 요리에 초점이 되어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텍사스 바비큐 레스토랑은 실존하는 곳입니다. 영화 초반부에 한국 요리에 대해 잠시 언급됩니다. 레스토랑 주방에서 칼 캐스퍼가 고추장을 사용한 요리를 만들고 수셰프가 '오, 고추장'하며 맛을 보고 감탄을 하게 됩니다. 영화 중반부에도 주꾸미 볶음 같은 요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유명 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내게 됩니다. 이들의 썰전은 온라인 핫이슈로 등극하고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됩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는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에 도전해 그동안 소원했던 아들과 미국 전역을 일주하던 중 문제의 평론가가 다시 푸드트럭에 찾아오게 됩니다. 과연 칼은 셰프로서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까요?
LA의 잘 나가는 레스토랑 골루아즈의 헤드셰프 칼 캐스퍼는 유명 요리 비평 블로거 램지 미첼의 방문을 준비 중 메뉴 선정을 두고 레스토랑 사장과 크게 다투게 되고 칼이 준비한 요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램지가 몰래 레스토랑을 다녀가게 됩니다. 비평가의 리뷰는 참으로 처참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혹평이 담긴 트윗을 보고는 비평가에게 욕설이 담긴 트윗을 공개적으로 올리게 됩니다. 많은 이들의 리트윗으로 칼의 트윗에 램지가 가만히 있을 리 없죠. 칼과 램지의 결투가 시작됩니다. 칼은 재대결에서만큼은 자신의 메뉴로 요리하고자 하지만 사장인 리바는 자신의 레스토랑이기에 메뉴변경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화가 난 칼은 주방을 뛰쳐나가고 비평가 램지는 이전과 똑같은 메뉴가 제공되었기에 칼에 대한 비꼬는 트윗을 올리게 됩니다. 칼은 램지의 글에 분노해 레스토랑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게 됩니다. 영상이 퍼지자 직장도 자신의 그간 쌓아온 명예도 모두 잃어버리게 된 칼은 전 부인 이네즈의 권유로 전 직장동료 마틴, 아들 퍼시와 함께 푸드트럭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히려 칼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로 인해 서먹해진 아들 퍼시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이애미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맛본 샌드위치에서 영감을 얻어 그들이 선정한 메뉴는 쿠바 샌드위치.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텍사스를 거쳐 LA까지의 여정으로 계획하고 낡은 트럭을 개조해 푸드트럭영업 준비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레스토랑에 고용되어 그간 정해진 메뉴만 판매하며 요리연구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지 못했던 칼은 드디어 자신만의 메뉴를 개발, 판매하면서 비로소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요리 비평가 램지가 칼의 푸드 트럭을 찾아와 칼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만남을 요청합니다. 과거 자신이 칼의 요리에 대해 쓴 글들에 대해 사과를 하고 지금은 칼의 열성 팬임을 자처합니다. 시간이 흘러 칼은 푸드트럭의 이름을 딴 '엘헤페'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이네즈와 재결합을 하게 됩니다.
빈 속으로 봐도 됩니다. 허기진 배와 마음이 모두 채워질 테니
동화 같고 이상적이며 행복해지는 이야기. 푸드트럭으로 새 출발을 하는 아버지와 동행하는 아들의 여행기. 모든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화해하며 다시 좋은 관계로 회복되는 뻔한 스토리 같지만 볼 때마다 재밌는 이야기. 허기진 배와 마음이 모두 채워지는 행복한 이야기. 그래도 꼭 배를 채워가며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보는 내내 얼마나 먹고 싶어 지는지 넷플릭스로 보실 수 있으니 맛난 음식 앞에 두고 재밌게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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