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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둘이 된 형제 레인맨, 줄거리 가족의 의미 소통

by 꾸메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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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의 열연, 줄거리소개

레인맨은 몇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1988년도 영화로서, 레이먼드 배빗 역에 더스틴 호프만, 그의 동생 찰리 역에 톰 크루즈가 열연했습니다. 이 영화는 로스앤젤레스로 비싼 스포츠카를 수입하는 20대 중반의 삐뚤어진 건달이며 거의 파산지경에 이른 찰리가 그의 아버지의 죽음을 덤덤하게 듣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찰리와 아버지는 몇 년 동안 관계가 소원했습니다. 찰리의 아버지는 신용금고에 비밀 신탁 수혜자에게 3백만 달러를 남기고, 그에게는 단지 1949년형 뷰익 자동차만 남겨줍니다. 찰리는 신탁 수혜자를 추적하였고 그에게 자폐증에 걸린 형, 레이먼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레이먼드의 세계는 텔레비전을 보고 어떤 특정한 날에는 어떤 특정 음식만을 먹는 의식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고 그의 방 안에 있는 책과 중요한 야구 기사들이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그는 초조해지며 아봇과 코스텔로의 "누가 1루수인가"프로그램을 재연하기 시작합니다. 보호소의 관리자가 유산의 반을 찰리에게 주는 것을 거부하자 찰리는 그의 형을 데리고 나옵니다. 찰리는 해안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만, 레이먼드는 비행기 타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야기는 찰리와 레이먼드가 낡은 뷰익을 타고 대륙을 횡단하면서 전개됩니다. 그들의 모험에는 레이먼드가 사고를 목격하고는 고속도로를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과 비가 오는 날 레이먼드가 모텔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하여 하루 종일 모텔 안에 있는 것 등이 있습니다. 레이먼드는 팬케이크를 먹기 전에 탁자에 있는 단풍시럽을 먹거나, 애플 주스와 스낵과 치즈 볼을 고집하거나, 그가 들은 이상한 소리를 흉내 내고, 텔레비전에 집착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합니다. 레이먼드는 비범한 계산 능력을 갖고 있어서, 찰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그의 손실을 만회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레이먼드는 자기도 모르게 창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자 찰리는 그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 여자가 나타나지 않게 되자 레이먼드는 찰리의 여자친구인 수산과 춤을 추게 되며 그는 그녀로부터 첫 키스를 받게 됩니다. 레이먼드가 화재경보기의 소음에 놀라서 난폭해지는 것을 본 찰리는 차츰 그의 병위 심각성을 알게 됩니다. 영화는 찰리가 그의 형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면서, 25만 불의 정착금을 포기하고 그의 형을 월부룩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형제애, 가족의 진정한 의미

장애인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바탕으로 물질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형과 동생, 나아가 가족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휴먼드라마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눈여겨볼 것은 더스틴 호프만의 자폐증 연기입니다. 더스틴 호프만은 처음 찰리 역을 맡을 계획이었지만, 눈이 멀고 학습장애에 뇌성마비지만 협주곡을 귀로 듣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 레슬리 렘키의 천재적인 재능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고서 레이몬드 역을 맡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원래 대본상의 레이몬드는 즐겁고 정겨운 캐릭터 였지만 더스틴 호프만이 영화 속 캐릭터의 성격으로 바꾸고는  제61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제목을 왜 레인맨(Rain Man)이라고 지었을까요. 표면상으로는 형이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잘 안 되어서 메마른 대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진짜 메말라 있는 것은 바로 동생 찰리입니다. 레인맨의 의미는 형이 동생의 메마름을 적셔주는 비와 같은 존재라서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자폐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오히려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정상인이라 생각했던 아버지와 찰리가 오히려 자폐를 가진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이것은 평범한 우리들도 자신만의 고집으로 장애를 가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소통은 기술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

"이제 곧 다시 만날 거야."라고 찰리가 말하자 레이먼드는 이렇게 답합니다. "그래, 하나는 나쁘고 둘은 좋아." 기차에 오르면서 레이몬드가 하는 이 대사는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울림이었습니다. 형제의 소중함도 있지만, 세상을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전해주는 대사였습니다. 찰리도 이제 완전히 이해한 듯 대답합니다."당연히 둘이 좋지." 레인맨은 소통은 기술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명작인 것 같습니다. 레이먼드의 서번트 증후군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흔히,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잘 못해서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 우리는 자폐증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자폐증과 다르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와 구별하기 위해 아스퍼거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 같은 분류가 생겼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의 뜻은 "학자 증세"라는 의미입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idiot savant?"라고 했습니다. idiot는 백치를 말하고 savant는 천재를 의미하는데, 천재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아지자 그냥 서번트 증후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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